말레이시아 산업용 로봇 시장의 동향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

말레이시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

 

말레이시아에서는 제조업 발달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전체 GDP 중 80%를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 자동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국제무역통계자료인 World Trade Atlas는 2015년에 5,697대였던 말레이시아의 산업용 로봇 수입이 지난해에는 1만 2444대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노동집약산업군으로 꼽히는 △ 고무 △ 플라스틱 △ 목재 △ 가구 △ 섬유 등의 산업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400만 링깃의 200%까지 ‘자동화감가상각’을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 기계·장비 △ 항공 △ 의료기기 △ 첨단 전자 산업 등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10억 링깃의 국내전략투자기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수입 동향

 

말레이시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지난해 수입 규모는 687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44.7%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산업용 로봇 시장의 규모 자체는 전반적으로 큰 편이라고 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 수입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한 국가는 일본이었는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41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일본의 뒤를 이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7%,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61% 증가했는데, 이 수치를 보면, 한국이 산업용 로봇에 있어서 잠재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말레이시아의 산업용 로봇 수입 시장이 비교적 최근 들어 활성화되면서 유럽이나 미국의 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아시아 제품 수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산업용 로봇 제조 기술이 발달해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한국·중국·일본으로부터 제품을 도입하려는 비중이 높아 향후 말레이시아의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이 3국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쟁 기업 및 동향

 

현재 말레이시아 내에서 약 30개 기업이 △ 전기전자 △ 식품 가공 △ 자동차 등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공장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는 일본 기업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스위스·독일·덴마크 등과 같은 유럽 국가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산업용 로봇 기업들도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업체로는 △ ABB(스위스) △ Fanuc(일본) △ 쿠카 로보틱스(독일) △ 야스카와(일본) △ 유니버설 로봇(덴마크)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일본 기업들 중에서는 △ 야마하 △ 엡손 △ 미쓰비시 △ 오므론 등의 산업용 로봇 브랜드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에 적합한 시장 진출 전략

 

말레이시아 산업용 로봇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은 직접 수요 기업을 상대하고, A/S까지 책임지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한 후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 산업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국적 브랜드들도 대부분 말레이시아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현지에 있는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에 속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현지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개별적인 시장 개척 시도와 함께 양국 정부를 통한 협력 차원의 교류 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자료 제공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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