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계산업 ‘상저하고’

하반기 생산·수출 회복세 전망 …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2013년 기계산업 경기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이면서 하반기에 생산과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기계산업 동향연구회가 2013년 기계산업 경기의 진단 결과이다. 최근 중국의 일부 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누적된 재고가 점차 소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다.

 

 

 

2013년 상반기 기계산업 생산과 수출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진단되었으나 하반기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주최한 제38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1/4분기 동안 중국시장의 재고누적, 유럽과 미국시장의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인해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등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해외경기 회복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주력품목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향연구회 연구위원들은 2013년 기계산업 경기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중국의 월별 산업생산 등 일부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점과 그동안 시장에 누적된 재고가 점차 소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에서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

다만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2/4분기와 하반기의 수출경기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4분기 중 중국의 철도투자 등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중국시장 여건이 향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그동안 중앙정부의 규제로 미뤄온 상하수도 투자 등 인프라 투자를 다시 활성화하면 굴삭기 등 건설광산기계의 대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13년 기계산업 경기는 하반기에 생산과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5대 기계산업(선박제외) 생산은 2/4분기 중 121조원(4.9%), 수출 451억불(0.5%), 수입은 237억불(-2.5%), 무역흑자는 214억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기간 중 일반기계의 생산은 30조원(3.9%), 수출은 117억불(1.5%), 수입은 86억불(-3.9%), 무역수지 흑자는 31억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2013년 2/4분기 경기 기상도는 건설광산기계와 공작기계 등 주요 품목들의 업황은 생산과 수출이 모두 ‘악화’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여타 일반기계 품목은 대체로 전년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중전기기 등 일반기계의 수요업종의 경기는 1/4분기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어 하반기에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을 시사한다.

 

건설광산기계: 생산은 전년 동기에 이례적인 호조를 보여 통계적 반락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임. 수출은 중남미 폭우대비, 중국시장 회복 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폐차세, 미국 시퀘스터 발효 등에 따라 부진할 전망

공작기계: 내수회복이 지연된 가운데, 미국 제조업 공작기계 수요지속과 중국시장 회복 기대에도 불구, 환율하락에 따른 경쟁력 악화로 수출이 감소

섬유기계: 환율 불안정과 제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도, 인도네시아의 경기 상승세로 이들 지역으로 섬유기계 수출이 크게 증가

베어링: 설비투자 위축, 자동차 내수침체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러시아 등 신시장 수요가 호조 예상

자동차: 한-터키 및 한-콜롬비아 FTA 발효의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확대와 원화절상의 영향 등으로 수출 감소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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