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GHz 아날로그 대역폭 실시간 오실로스코프

프론트-엔드 멀티칩 모듈 개발 … 최저 노이즈 플로어와 최저 지터 측정

 

한국애질런트가 업계 최초로 32GHz의 아날로그 대역폭을 갖춘 ‘인피니엄(Infiniium) 90000 X’ 시리즈 오실로스코프를 출시했다. 총 10개 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품군에 따라 16GHz에서 32GHz까지의 대역폭을 보장한다. 대역폭 업그레이드는 물론 지원된다. 미국에서 우선 출시돼 이미 50대의 주문이 있었다는 전언도 있다.
 

글·김종율 기자(people@automotivemnt.com)

 

 


애질런트의 최준호 오실로스코프 사업부 마케팅 총괄 상무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32GHz의 아날로그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일부 업체들이 비슷한 성능의 계측기를 이미 출시했다는 의견에 대해 그는 “신호를 16GHz씩 잘라 두 개를 합치는 제품이 있고(그래서 그 제품은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30GHz까지 지원), 16GHz까지는 아날로그를 측정하지만 그 이상을 측정할 때는 DSP를 사용하는 장비가 있다.”는 말로 기존 장비와 자사 오실로스코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즉, 다른 공급업체들은 16GHz의 기술 장벽에 막혀 있으며 대역폭 사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디지털 신호처리 부스팅, 주파수 도메인 상호배치 같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 방법들은 노이즈의 밀도와 왜곡을 높여 측정 정확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따라서 애질런트 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노이즈와 지터 측정 플로어를 가지고 있으며, 경쟁 제품들의 약 50% 수준에서 랜덤 지터 측정이 보장돼 우수한 측정 정확도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최준호 상무는 “아무리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더라도 신호를 집어 넣었을 때 정확도가 떨어지면 의미가 없다.”며,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신호를 아주 깨끗하게 잡는 것으로 정확도를 생명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고성능의 오실로스코프일수록 측정하고 싶은 시그널을 아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우선된다는 게 그의 주장인 셈.

이처럼 낮은 노이즈 플로어와 지터 측정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고주파 성능을 만족시키는 인듐 인화물(InP)에 그동안 독자적인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 맞춤형 알루미늄 질화물 패키징 기술을 통해 노이즈 차폐 및 열 억제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프론트-엔드 멀티칩 모듈 개발에 마침내 성공, 이 32GHz 오실로스코프의 보드에 적용한 것.

혹자에 따라서는 이 같은 고성능의 장비가 필요할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고출력 에너지 물리학이나 무선통신 표준, USB/SAS/PCIe 같은 고속의 시리얼 데이터 링크를 다루는 엔지니어들은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빠른 싱글샷 이벤트 캡쳐와 지터 같은 중요한 측정을 도모한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안에 데이터 전송률이 100Gbps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다 높은 대역폭을 측정할 수 있는 오실로스코프에 대한 필요성 역시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애질런트 제품은 지터·트리거·측정 그리고 다양한 인증 테스트를 포함한 40가지 이상의 측정 어플리케이션별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리고 함께 출시되는 프로빙 시스템은 최대 30GHz의 대역폭을 보장하며 업계 최초로 프로브의 대역폭 업그레이드 기능도 담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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