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런트 LTE 세미나, 차세대 먹거리 기대감 속 ‘대성황’
애질런트 테크놀로지가 지난달에 3.9G 혹은 4G 기술로 불리는 ‘LTE(Long Term Evolution)’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다.
LTE 기술은 OFDM과 MIMO를 이용하여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173Mbps(2×2 MIMO 기준)까지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HSDPA보다 1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 통신을 보장한다.
이에 따라 차세대 무선기술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현재 와이브로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애질런트가 연초부터 LTE 세미나를 대대적으로 진행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김종율 기자(people@automotivem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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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무선기술의 제왕이 되기 위해 와이브로와 LTE가 자존심을 건 신경전을 그동안 펼쳤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실 와이브로가 한 발 앞서는 분위기였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을 뿐 아니라 정부에서 국가 경쟁력 차원을 내세우며 와이브로를 대대적으로 밀어줬기 때문. KT를 비롯한 일부 서비스 사업자가 LTE보다 먼저 와이브로를 상용화시켜 대중적으로 친숙하다는 인지도 역시 와이브로가 한발 앞서가는데 일조했다.
이에 발맞춰 애질런트 역시 작년에 이번 LTE 세미나와 똑 같은 모양새로 와이브로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다. 와이브로의 동향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기술적인 화제들을 짚어보는 자리였다.
그러나 2010년 올해 애질런트는 와이브로가 아닌 LTE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작년에 와이브로 세미나를 했으니 올해 LTE를 하는 것이 수순이라도 여겼을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이 회사의 김정호 마케팅 부장은 “업계에서 LTE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일고 있다.”며, “이 열기를 감안했을 때 올해 화두는 와이브로가 아닌 LTE가 될 것 같다.”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계측기를 팔아야 하는 애질런트 입장에서는 상품을 개발하는 이가 관심을 가지는 쪽에 무게 비중을 두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이에 따라 애질런트는 올해 LTE 시장을 보다 강력하게 공략할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업계 열기는 애질런트의 행사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애질런트의 신세은 차장은 “당초 200명 규모로 행사를 기획했는데 270명 이상 참석하는 대성황에 애질런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상황”이라며, “업계 관계자의 많은 관심으로 행사장에 추가 자리를 마련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이 열기는 상대적으로 작년에 진행된 와이브로 세미나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작년 와이브로 세미나 참석 인원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업계 관심이 LTE로 몰리는 것은 최근 북유럽 최대 통신회사 중 하나인 텔리아소네라가 삼성전자의 LTE 단말기를 통해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루는 등 글로벌로 무르익어가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가 아닌 세계적인 추세로 봤을 때 와이브로보다 LTE의 입지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이 기술을 간과하면 주류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