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의 독주, 그리고 중화권 업체의 실속투자가 이어진다

LCD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PC에 이어서 대형 TV 시장이 급속하게 확장되면서 대형 LCD 패널에 대한 수요가 끝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LCD 패널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규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량의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기에 세계 각국의 LCD 생산업체들은 서둘러 생산설비의 확장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글 / 오승모 기자 (smoh@motioncontrol.co.kr)
 

 

삼성전자는 최근 탕정의 LCD 7-2라인의 추가 투자를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총 월 24만장 규모의 5세대 라인과 월 6만장 규모의 7세대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월 4만 5천장 규모의 7-2라인을 건설 중에 있다. 추가 투자는 현재 건설중인 7-2라인의 생산규모를 월 4만 5천장에서 9만장으로 크게 증가시킬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7년 상반기까지 TV 전용라인으로서 월 15만장 규모의 7세대 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LG필립스LCD(이하 LPL)은 월 19만장 생산규모의 5세대 라인과 월 9만장의 6세대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1/4분기 가동을 목표로 파주에 월 4만 5천장 규모의 7세대 1단계 공사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 있다.

LPL은 비록 6세대까지는 삼성전자를 앞서왔지만 7세대 투자가 삼성에 1년이상 뒤쳐진 상태이며, 7세대 생산량 또한 삼성의 15만장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상태라 향후 37인치 이상의 대형 TV시장에서 경쟁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따라서 LPL은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7세대 2단계 투자(월 4만 5천장 규모)를 내년 상반기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007년 상반기 LPL의 TV용 라인 생산량은 6세대 9만장, 7세대 9만장 등 총 18만장(S-LCD 포함)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와 LPL은 TV 전용 생산라인 투자이 있어 1~2개월 시차를 두고 경쟁적인 신규투자를 지속해왔다.

시장 성장기에는 생산능력이 시장점유율로 이어짐을 고려할 때, 전세계 TFT-LCD 패널 1.2위 업체인 이들 양사의 설비투자 이어달리기는 당연해 보인다.

소니와 합작투자한 S-LCD의 생산능력을 포함할 때, 투자 중인 라인을 포함하면 삼성전자와 LPL의 생산규모는 동일한 상황이다. 또한 지금까지 LPL이 6세대 이상급 라인투자에 있어 삼성전자를 1~2개월 이상 선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LPL의 설비투자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LPL이 오는 3분기에 계획하고 있는 7세대 P2라인에 대한 투자시기가 지켜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대만의 Panel 생산업체들은 AUO와 CPT만이 6세대 라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 대부분 5세대 이하의 소형라인을 가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LCD TV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 비해 7세대 투자가 1년 6개월 이상 뒤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LCD TV시장에 대응하려는 대만업체의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이미 AUO, CMO가 2007년 가동을 목표로 7세대 투자를 결정했으며, Quanta Display 역시 7세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만 Panel 생산업체들도 2007년 상반기부터 TV 전용라인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활발한 라인증설 경쟁 심화

월 4만 5천장 생산규모의 7세대 라인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1조 5천억~2조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있다.

삼성전자는 7세대 S-LCD(월 6만장 규모)에 3조원을 투자했으며, 7-2라인(월 4만 5천장 규모)에 2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7-2라인 추가투자에 1조 8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지난 9월초에 발표했다. LPL은 7세대 1, 2단계 투자에 2007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7세대 라인이 40인치 생산에 적합하기 때문에 50인치 이상의 TV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8세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2008년까지는 삼성전자와 LPL의 라인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만의 주요 패널 제조업체들의 설비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2008년까지 연간 투자규모는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LPL 7세대 P1의 장비입고는 3, 4분기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삼성전자의 7-2 생산라인의 1 단계 설비에 대한 장비 입고는 12월에 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LPL 7세대 P2 설비투자 발주는 금년 하반기 중 나오고 납품 시기는 내년 1, 2분기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7-2 생산라인 2단계 장비 발주도 올 연말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입고는 내년 상반기 이내가 될 것이다.

중화권 LCD 생산업체들의 대부분이 2006년에는 활발한 투자재개를 구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형 LCD TV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독주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대만업체들은 대체로 실속을 고려한 투자가 전망된다. 7세대 선두에 있는 한국업체보다는 1년 6개월 정도 늦게 투자하여 개발 리스크를 회피하여 그만큼 투자 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투자규모도 소량인 월 3만장 규모로 1차 투자하여 7세대에 발을 담그고 향후 LCD TV 시장 성숙에 따라 추가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다. 또한 투자 효용과 단위 생산성에서 5세대 LCD 생산설비가 7세대보다 효율적이라는 계산하에 TV용 5세대 LCD 생산설비에 투자하여 40인치대 LCD TV 시장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업체(CPT)도 있다.

대만 AUO의 7.5세대 투자는 월 3만장 생산규모로 연내 발주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9만장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대만 CMO는 월 9만장 생산 규모의 LCD TV생산용 5세대 라인을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7세대는 금년말에서 내년 1분기 발주가 있을 전망이다.

대만의 CPT는 5세대로 월 11만장 생산 라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2006년 2분기에 발주가 예상된다. CPT는 같은 규모의 5세대 LCD 생산라인을 하나 더 투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 BOE-OT는 6세대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2006년 1~2분기에 발주가 예상된다. 이외에 2006년에는 대만의 QDI가 6세대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으며, Innolux도 투자에 나서고 중국의 SVA-NEC도 5세대 P2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8세대 등 차세대 투자에 대해선 일본의 샤프가 2006년 4분기 생산을 목표로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월 1만 5천장 규모의 소규모이고 대부분은 자사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제일 처음으로 8세대 설비 투자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중에 장비 발주 및 입고가 어느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PL도 차세대 투자에 대해서 IR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내년 하반기에는 투자가 개시될 전망에 있다.

LPL의 7세대 설비투자 수주가 지난 3월 말, 4월 초에 있었다. 삼성전자도 지난 5월 이후 7-2 생산라인의 1차 발주를 시작하였다.

LPL 7세대 P1의 장비입고는 3, 4분기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삼성전자 7-2 생산라인 1단계 장비입고는 12월까지 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LPL 7세대 P2 설비투자 발주는 금년 9, 10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7세대 P1 라인의 발주 및 장비 입고 일정을 고려할 때 12월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LG필립스LCD 7세대 P2의 장비 납품 시기는 내년 1, 2분기라는 의견이 많다. 삼성전자의 7-2 생산라인 1단계 장비 발주도 연말까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장비 입고는 내년 상반기이내로 예상된다.
 

중화권 LCD 업체 설비투자 전략
 

 

대만과 중국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가 8세대 투자까지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화권 LCD 생산업체들만이 대형 LCD TV시장을 고스란히 한국와 일본에게 빼앗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부 대만업체는 재무능력에 버거운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업체도 있지만 대체로 실속을 고려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7세대에 최초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일단 LCD TV시장이 성숙되는 것을 보아가며 투자할 계획이다.

7세대 선두에 있는 한국업체보다는 1년 이상 늦게 투자하여 개발 리스크를 회피하여 투자 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월 생산 9만장 규모의 7세대 LCD 생산설비 투자에 4조원 이상이 소요되므로 7세대에서 같은 규모로 투자하기 보다는 월 3만장 정도 생산규모로 1차로 투자하여 7세대에 발을 담그고 향후 LCD TV 시장 성숙에 따라 추가 투자를 할 전망이다.

또 아예 자신들이 잘 하고 있는 5세대 투자를 늘릴 것을 고려하는 대만업체도 있다.

투자 효용과 단위 생산성에서 5세대 LCD 생산설비가 7세대보다 효율적이라는 계산하에 TV용 5세대 LCD 생산설비에 투자하여 40인치대 LCD TV 시장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업체도 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이들 중화권 LCD생산업체들의 대부분이 2006년에는 그 동안의 LCD 불황에 따른 투자연기에서 투자재개를 한다는 점이다.
 

 

중화권 LCD 업체 투자 계획

대만 7세대 설비투자에 선봉에 있는 AUO가 월 3만장 생산규모로 9, 10월에 발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2006년 4월까지 장비를 입고하여 4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AUO는 7세대 투자를 향후 9만장까지 확장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나 일단은 3만장 규모 투자만을 고려한다.

삼성전자와 LPL에 이어 세계 LCD 생산 규모 3위 업체인 AUO는 현재 국내 업체와 거의 동등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세대 라인의 가동 효율만으로 본다면 LPL 대비 1분기 정도 지연된 상황에서 수익성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결국 AUO가 선두업체와의 차세대 라인 경쟁에서도 격차를 꾸준히 좁혀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AUO는 6세대 건립초기 스테퍼 등 장비 문제로 컬러필터 라인의 확장 등에 많은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 3월의 실제 가동후에는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UO측은 당초 목표였던 2분기말 3만장 투입보다는 늦어졌지만, 6월말 2만 5천장, 7월 3만장의 공장가동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연말에는 월 6만장 규모로 확장될 전망이며, 현재 6세대 수율은 약 80%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만의 2위 생산업체인 CMO는 월 9만장 생산 규모의 LCD TV 생산용 5세대 라인을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회사는 2005년 연말까지 월 12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완료할 것으로 계획했으나, 2004년말 대두된 스캐너 장비에서의 결함문제가 불거진 이후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년말까지 월 9만장 규모를 이룰 것이라고 수정발표한 상태이다. 한편 CMO의 7세대는 금년 말에서 내년 1분기 발주가 있고 내년 3, 4분기가 입고 시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역시 LCD TV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7세대 설비 투자 증설에 나설 전망이다.

 

6세대 투자에 몰두했던 대만의 CPT가 5세대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 11만장 생산 규모의 5세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2006년 2분기에 발주하여 4분기 입고가 예상된다.

CPT는 같은 규모의 5세대 LCD 생산라인을 하나 더 투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 BOE-OT의 5세대 라인은 기대 이상의 수율을 보이며 가동되고 있고 5세대 내지는 6세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대체로 6세대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2006년 1~2분기에 발주하여 3분기 입고가 예상된다.

이외에 2006년에는 대만의 QDI가 6세대 투자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Innolux도 투자에 나서고 중국의 SVA-NEC도 5세대 Phase 2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2006년 8세대 투자 개시

8세대 등 차세대 투자에 대해선 일본의 샤프가 2006년 4분기 생산 목표로 투자할 계획이나 월 1만5천장 규모이고 대부분은 자사 브랜드인 Aquos TV에 공급될 전망이며 국내 LCD장비업체가 누리는 수혜는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역시 삼성전자가 제일 처음으로 8세대 투자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미 8세대 생산라인의 2007년 생산을 언급한 바 있어 2006년 중에 장비 발주 및 입고가 어느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PL도 차세대 투자에 대해서 IR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투자가 개시될 전망이다.
 

 

 

2005년 10월호 [월간 모션컨트롤]
www.motioncontr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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