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시스템 X CODE로 유비쿼터스 도시를 실현한다
RFID 기술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상품과 사물에 내장된 정보를 먼 거리에서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방식의 기술이다.
물류, 유통, 조달, 군사, 제조, 식품, 안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기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래 컴퓨터 기술 시대인 '유비쿼터스 도시(Ubiquitos City)'를 위한 기초 기술로 인식된다.
글 / 오승모 기자 (smoh@motioncontrol.co.kr)
최근 개최된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산업 자동화 관련 주요 트렌드로 지목된 분야중의 하나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다.
안정적인 RFID 시스템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생산 현장의 필드기기로부터 경영 IT 레벨에 이르기까지의 완전 자동화를 실현하는 미래공장이 완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제품 공급망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월마트, 베스트바이, 이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들이 이미 사업화 초기단계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RFID 시스템은 식별자(ID)를 읽기 위한 리더와 식별자 개념의 ID 태그, 그리고 리더와 태그 상호간에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안테나로 구성된다.
이러한 RFID 시스템은 기존의 바코드가 가졌던 한계점인 인식거리 확보, 동시에 다수의 태그 인식, 외부 환경에 대한 뛰어난 적응성, 그리고 메모리 기능이 있어 새로운 인식 체계로 부상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RFID 시장은 현재 8조원대의 세계 시장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시장은 올해 4000억원 규모에서 9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50%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RFID가 향후 주류 시장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전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는 것으로부터, 국제 표준화의 선정 문제, 무엇보다도 전자태그(ID)에 대한 가격문제로 인해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2~3년후에나 구성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80년대부터 부분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제조 라인에서의 물류 관리 자동화 시스템과 같은 분야에서의 RFID 시스템 도입은 당장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자동차 조립라인에서는 이미 RFID를 통한 차대관리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으며, 전자 부품 및 조립 라인, 그리고 제조 물류 라인에서 기존 바코드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제조 라인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RFID 시스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RFID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 부상
LS산전은 RFID를 신수종 사업 분야로 설정하고, 지난 3년 동안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활발한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물류, 유통 시장에서의 RFID 시스템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당장 시장이 성숙되고 있는 생산 라인에서의 RFID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S산전 RFID 사업부 정주환 부장은 RFID 솔루션 엑스코드(X CODE) 제품군을 소개하면서 ""국내의 유통 및 물류 업계는 RFID에 대한 기술 도입을 관망하고 있는 단계이며, 2~3년후에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유통 및 물류 분야를 지향하면서, 우선적으로 창고 및 제조라인의 RFID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환 부장은 ""창고 및 제조라인의 공정 개선에 사용되었던 바코드는 5~10%의 에러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1% 미만의 정밀도를 확보한 RFID 시스템을 통해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FID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크게 125/135KHz 대역, 13.35MHz 대역, 900MHz 대역, 433MHz 및 2.45GHz 대역을 사용한 제품이 있다.
주파수 대역이 작을수록 노이즈 등의 외부 환경에 강한 특성이 있으나, 인식 거리가 그 만큼 짧아져야 한다는 단점을 가진다. 때문에 125/135KHz 대역 제품은 신분증 및 신용카드 등에 사용되며, 433MHz 및 2.45GHz 대역 제품은 항공, 항만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13.56MHz 대역 제품은 공장 및 공정 라인용으로 활발한 적용이 예상되며, 900MHz 대역의 제품들은 향후 RFID 분야 최대의 시장이 될 물류 및 유통 분야에서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주환 부장은 ""LS산전은 이미 다양한 RFID 제품들을 적극 개발하여 왔으며, 이번에 13.56MHz 대역의 미들 레인지 및 롱 레인지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5~20cm의 인식범위를 갖는 미들 레이지 제품은 반도체 공정, 전자 조립 공정 및 건설 장비 및 인력 관리 등에 적합하다.
또한 60~70cm의 인식범위를 갖는 롱 레이지 제품은 자동차 및 PDP 제조 라인 등 대형 제품의 가공 및 조립라인에서의 수요가 기대된다.
LS산전은 천안공장에 13.56MHz 대역의 RFID 리더기 생산 및 품질관리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5월부터 양산에 들어 갔으며, 이동 및 휴대성이 우수한 900MHz용의 핸디 헬드 리더기 및 6~7m의 인식 거리를 갖는 대형 리더기에 대한 시제품 개발도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RFID 태그에 대한 대규모 생산라인도 연내에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완벽한 양산체제를 구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업 자동화 부문에서의 RFID 시스템은 현장 상황마다 제각각인 환경을 고려한 토털 시스템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산업 자동화 관련 토털 엔지니어링 능력이 필요한 분야로써 중소 전문업체가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아니라 대형 산업전자 업체가 추진할 분야""인 것이다. 시스템 신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면서도, 현장에 맞춤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필수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LS산전은 사업 1차년도인 올해에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제조 라인 및 공정개선 시스템 매출 비중은 30~4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FID 사업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의 아이템으로 시장 진출 초기 시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분야""이기에, ""지속적으로 RFID 분야 고급 전문 인력의 확보는 물론 해외 전문업체들과의 협력 및 제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