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용 SH감속기 국내 주요 메이저 로봇업체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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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은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2017년 판매 대수는 13만 대 이상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세계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2018~2022년)에도 중국 시장은 연간 20% 이상의 속도로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정밀 감속기는 산업용 로봇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부품 역할을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 커짐에 따라 올해까지 산업용 로봇의 감속기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도 감속기 투자 확대와 연구 개발(R&D) 강화를 진행 시켜 경쟁력을 비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로봇 부품업체 에스피지이다. 에스피지가 특수감속기 SH감속기와 SR감속기를 공개했다. SH감속기는 소형과 초소형 감속기로 고정밀을 필요로 하는 로봇 관절에 사용되며, SR감속기는 중형과 대형 감속기로 자동화 조립, 용접 등에 사용된다. 특히 에스피지가 약 4년 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신규로 개발한 SH감속기는 협동로봇의 관절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써 모터와 연결되며, 기어를 통해 상당히 세분화되고 정밀화된 힘의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에스피지가 내놓은 감속기의 가격은 일본업체에 비해 15% 이상 낮고 생산이 빠른 장점이 있다. 중국 업체들도 특수 감속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내구성과 정밀도가 크게 떨어진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이미 일반 감속기 및 모터 제품으로 일본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에스피지가 공개적으로 로봇용 감속기 사업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로봇용 감속기 소재 관련 최고 레벨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한국으로 소재 수출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에스피지는 국내 특수강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로봇용 감속기 소재 개발을 추진하였으며, 일부 부품의 수급문제도 해결해 회사 자체 브랜드인 SH감속기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속기가 고장 날 경우 로봇 전체를 교체해야 된다는 점에서 에스피지의 경쟁력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감속기의 공정 과정은 소재 단조를 시작으로 초정밀 공정은 전용장비에서 황삭, 열처리, 정삭, 치절 등의 과정을 거쳐 회사가 자체 개발한 검사장비 통해 최종 검사를 완료하게 된다. SH감속기는 플렉스스플라인의 형상에 따라 각각 컵형(KCF 5개 형번)과 실크헤드형(KSF 5개 형번)으로 나뉘며, 이를 감속비율에 따라 크게 50대 1부터 120대 1까지 총 4개 감속비 제품 40기종을 출시했다. 1차로 국내 협동로봇 제조업체인 A사를 시작으로 중국 및 유럽업체에 각 시리즈 별로 약 2,500대를 양산한다.
생산규모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생산라인을 통해 SH감속기는 일 480대, 연간 최대 12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대형의 산업용 제조로봇과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되는 SR감속기는 이미 지난 6월부터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에 처음으로 50여대를 공급했다. 에스피지는 올해 연말까지 SH감속기와 SR감속기를 국내외 로봇기업 및 공작기계기업에 적극 홍보, 테스트 적용시키고 피드백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