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애플과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공급 계약방안 확정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아이폰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대 9조원대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 계약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LTPS LCD에서 플렉시블 OLED로 바뀌는 애플 아이폰용 패널 공급 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1차 공급사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기존 설비 증설용 투자 규모를 확정하고, 이르면 1분기 말부터 발주한다. 투자규모는 올해 최소 월 3만장에서 최대 4만5000장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도 월 4만5000장 규모로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계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약 3조~4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애플 간 계약에 따라 국내의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기업인 AP시스템과 검사장비 기업인 HB테크놀로지가 가장 먼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P시스템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로 올라선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이다. 이 기업은 OLED 관련 장비가 매출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 특화됐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으로 둔 AP시스템이 애플용 플렉시블 OLED 공급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AP시스템의 2014년도 매출은 1,750억원이다. 연간 매출 10% 이상 규모의 수주일 때 공시 대상임을 감안하면 최소 170억원 이상 사업을 수주한 셈이다. 업계는 애플발 OLED 투자가 이르면 1분기부터 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까지 설비 투자에 가세하면 제작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주요 장비는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AP시스템과 HB테크놀로지에 이어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의 추가 수주에도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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