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보,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는 중국 산업용 로봇시장에 출사표 던진다!
소형 타입 이어 중대형 액추에이터로 성장 모멘텀 모색
‘Smart Actuator(소형 엑추에이터)’에 포커스를 맞춘 사업 전개로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주)아이로보. 독점에 가까운 형태로 판매가 이뤄졌던 이 시장에 최근 1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지자 한국 시장에 대한 방어와 중국시장 진입, 그리고 소형 액추에이터 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로보 안성대 대표는 칼을 뽑아들었다. 중대형 타입 개발로 새로운 전성기를 꿈꾸는 아이로보를 찾았다.
글│이동화 기자(dhlee@motioncontr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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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 후 4년만에 ‘아이로보’라는 이름을 들으면 ‘Smart Actuator’가 연상될 정도로 성장한 이 회사는 최근까지 소형 타입에만 집중하는 사업을 전개해 왔다. 90년대부터 약 23년간 산업용 로봇 분야 외길을 걸어온 안성대 대표는 국내 로봇 시장의 초기주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우리의 기술력을 얕본 일본과 독일, 스위스 기업들이 서로 앞 다퉈 기술이전을 해주던 당시에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일본 기업에게서 메인을 배우고, 독일식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해 업계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일본과 독일의 장점만을 살린 액추에이터
사용하기에는 콤팩트하고 디자인이 좋아 인기가 좋은 일본산. 하지만 전용식으로 만들다보니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독일식은 마치 레고블럭을 끼워 맞추듯 추가적으로 사양 변경이 가능해 합리적이고 강성도 우수하지만 투박하다는 외형상의 단점이 있었다. 현재 국내 로봇 업계에서는 대부분 일본식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재고부담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도 촉박하고 품질도 안정화되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로보는 독일식인 어셈블링 방식을 접목,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출하하는 초단납기 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기 보유한 5,500개의 완성품을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추가로 조립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제품은 성능만 좋으면 된다는 독일식 마인드와 디자인과 콤팩트 바디가 무기인 일본식을 접목시킨 제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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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르게… 또 다르게!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경쟁을 두려워한 한국 기업들은 액추에이터 시장에 쉽사리 걸음을 떼지 못했다. 일부 시도에 옮긴 업체들도 판매 부진으로 사업을 접기 일쑤였다. 안성대 대표는 “예전에 로봇을 만들던 방식으로 하니까 계속 문제가 발생했다”며 “초기엔 시행착오도 많고 정말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방법을 찾는데 1년 이상, 설계에서 개발까지 2년이란 시간이 들었다. 하지만 계속 도전하며 차곡차곡 노하우를 쌓은 결과 대량발주를 통한 원가 절감, 당일주문 당일배송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성공하며 ‘가격-품질-납기’의 삼박자를 맞추게 됐다.
특히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위해 카탈로그에 정가를 표기하고 있는 점은 남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제품설계 엔지니어가 제품의 가격을 정확히 알아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안성대 대표는 고객 입장에서 최대한 배려하는 자세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I Interview
Q... 회사 설립 후 ‘Smart Actuator’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셨는데, 최근 중대형 액추에이터를 선보이셨습니다. 라인 확충을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국 시장에선 한계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소형 액추에이터 10,000축을 판매했는데 더 이상 늘어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하느냐, 다른 회사랑 경쟁해서 더 많이 수주를 받느냐가 중요하다기보다 대기업이 어디에 얼마만큼 투자하는지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 답이 안나오더군요. 한 마디로 대기업의 프로젝트가 줄어들면 매출에 큰 타격을 받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장비 수발주에서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장비를 만들 때 액추에이터뿐만 아니라 로봇 등 필요한 게 많은데, 설계자들은 하나의 카탈로그를 보면서 한 브랜드로 장비를 제작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아무리 아이로보 액추에이터가 경쟁력이 있다고 해도 그 외에 필요한 로봇 장비는 커버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엔 대형 로봇장비를 만드는 업체들과 겸용설계를 할 수밖에 없었죠. 소형 액추에이터는 취급하지 않았던 그 업체들도 최근엔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70%는 자기네 장비가 들어가고 나머지 30%는 아이로보 제품이니 눈에 가시였겠죠? 다시 말해서 우리 아이템에 대한 방어가 안되는 현실이었습니다. 예전엔 독점했으니 가능했던 것이 이젠 12개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니 방어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Q... 그래서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신건가요?
그렇다고 할 수 있죠. 한국은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됐으니 10배 이상 시장이 큰 중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중국 전시회의 한국관에 무작정 참가했는데, 결과는 상상했던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품질/납기’면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진 않더군요. 중국 반도체나 핸드폰 제조사들은 가장 중요한 하이앤드 장비 발주는 일본이나 독일에 하고, 정작 한국이나 대만 기업이 받을 수 있는 건 물류라인 발주뿐이더라구요. 우리 액추에이터는 반도체 검사설비나 핸드폰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제품인데 수주 자체가 안되니 의미가 없는 결과였죠.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는 우선 브랜드를 알려야하는데, 중국이 원하는 건 대형 에어리어에 채용할 수 있는 로봇이니 여기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한국 시장에 대한 방어와 중국 시장 진입, 그리고 소형 액추에이터 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에 돌입, 최근에 출시하게 됐습니다. 현재 양산 준비 중인데, 오는 10월까지 초도 생산품 3,600개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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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형 액추에이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라서 남다른 각오가 있을 것 같은데, 타사와의 차별성과 새로 출시한 중대형 액추에이터의 특장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소형 타입은 선발주자지만 대형 타입은 후발주자이니 1일 단납기, 가격은 낮게, 품질과 설계 차별화 부분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점은 밀폐형 구조입니다. 기존 제품은 슬라이더가 지나가야해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곳이 이물질이 유입되는 통로가 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밀폐형 구조를 채택해 외부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시켰습니다. 예전에도 밀폐형 구조를 갖춘 액추에이터가 있었지만 아이로보 제품은 프로파일을 밀폐형으로 제작해 표준 모델의 밀폐형 구조를 실현했습니다. 제품도 깔끔해 보이고 부품 보호 면에서도 좋아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거죠.
특히 조립부분에 큰 특징이 있는데, 예전에는 취부할 때 커버를 열거나 밑에서 위로 작업을 해야 했지만 우리 제품은 측면에서 바로 조립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회사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적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처음 상용화에 돌입했고, 현재 특허신청 중입니다. 늘어나는 수요, 그리고 넘쳐나는 제조사.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는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중대형 액추에이터를 들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는 아이로보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