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업계 불황속 선전
기술력·시장다변화의 결과물 … 올해 성장동력도 찾아
국내 반도체 설비산업은 후공정에 집중되어 있다. 일부 업체들이 전공정 장비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이 기대되고 있지만, 당장은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후공정에 이어 전공정으로의 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에 반도체 설비시장은 경기불황이 찾아왔고 이 불황은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불황 속에서도 선전한 업체들이 있으며, 침체된 전망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올해 성장폭이 확대될 것을 기대되는 업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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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설비산업은 후공정에 집중되어 있다. 일부 업체들이 전공정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이 기대되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단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직면한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한해를 마감하고 신년을 맞이하여, 작년 실적을 마감하고 올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1월 말에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에 큰 잔치인 세미콘코리아 전시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에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더욱 분주한 1월을 보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설비시장은 유럽에서 시작된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국내 산업설비 투자 축소가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상승하던 장비의 국산화율도 고착화되고 있다. 이런 총체적인 위기상황에서도 탄탄한 기술력과 다양한 분야에 걸친 매출처를 확보한 국내 반도체 전공정 설비업체들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 전망된다.
또한 2013년 시장여건도 작년 하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 성장폭이 높은 매출목표를 세우는 업체들도 있다. 한편 SEMI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전 분기 대비 28%, 전년 대비 13% 감소한 19억 6000만 달러였으며, 지난 4분기 출하액은 3분기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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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수익 증가 요인은
자체 기술력과 차별화된 분야
반도체 업계 소식에 따르면 고영테크놀러지,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테크윙 등이 작년 축소된 투자상황에서도 매출성장과 수익증가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매출상황과 대조적인 결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각화된 시장에 따른 매출처, 그리고 특정 장비에 집중한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표면실장공정(SMT)에서 납 도포 불량을 찾아내는 3D 인쇄검사기(SPI)로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고영테크놀러지는 선진국의 경제침체를 신흥시장의 중저가 장비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활로를 뚫었다. 여기에 3D 실장부품검사기(AOI)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했다. 그 결과 고영테크놀로지는 영업이익률 20%대를 넘고 전년 대비 30% 성장한 105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레이저 마킹 장비를 전문적으로 각종 응용기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이오테크닉스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레이저 마킹 장비의 확대로 이어져 세계시장의 점유율을 높였다. 그 결과 전년 매출 대비 30% 이상 성장한 2000억 원대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 전망된다. 특히 이오테크닉스는 전공정 장비인 웨이퍼 다이싱 장비도 상용화할 예정으로 올해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 S&P(절단검사 및 적재장치) 사업에서 큰 성과를 달성했다. 반면 태양광과 LED 장비 분야에서는 성장이 추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한미반도체는 전년 대비 4.7% 성장한 14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미반도체는 플립칩본더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후공정 시장에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네덜란드의 데이터콘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테스트 핸들러 장비 전문기업 테크윙은 불황속에서도 해외시장을 적극공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크윙은 엠코,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해외 매출처의 다각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내수 의존도를 낮췄다. 올해 테크윙은 비메모리까지 사업역량을 넓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전략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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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곧 기회
불황속에서 성장동력 찾다
2013년 경제위기로 업체들이 몸을 움츠리는 가운데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는 업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순환엔지니어링과 삼에스코리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위한 스테이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순환엔지니어링은 20% 이상 매출을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순환엔지니어링은 매출 비중의 70% 이상 차지하는 LCD 장비에서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장비로 사업을 다각화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순환엔지니어링은 기존에 국내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던 8세대 AM-OLED 양산공정에 장비를 납품할 예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LCD·OLED 장비용으로 제작되는 대형 스테이지는 그 크기 때문에 운반이나 설치 등이 번거롭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순환엔지니어링은 8세대 이상 크기의 LCD·OLED 장비용 대형 스테이지 제품을 분리조립 타입으로 개발하였다. 정밀 에어베어링 스테이지 제품도 분리조립 타입을 병행해 생산한다.
또한 반도체 장비시장의 공략을 위해서 진공 챔버용 스테이지도 개발하고 있다. 순환엔지니어링 측은 “풍부한 초고진공용 스테이지 제작경험을 통해 초고진공용 스테이지에 적용되는 소재 및 세정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 환경오염 및 디버깅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 웨이퍼 캐리어 전문업체인 삼에스코리아는 반도체 전공정까지 웨이퍼를 운반하는 용기인 포스비(FOSB)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생산공장에서 쓰는 Foup,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오픈 카세트(Casset) 개발을 완료하고 반도체 팹 증설 시점에 맞춰 양산할 예정이다. 삼에스코리아는 100%가 넘는 성장세를 목표를 잡고 있다. 이런 고성장 목표는 올해 초 완공 예정인 안산공장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크게 증가할 생산량에 기반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