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AMOLED 기술 확보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

AMOLED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는 AMOLED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선을 보인 AMOLED가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를 건너 불황에 빠진 디스플레이 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AMOLED에 대한 난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은 자체적인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관련 핵심 소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나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일본의 소재업체 이데미츠코산과 2009년에 기술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다. AMOLED 시장 1위인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SMD)도 최근 들어 합작 또는 기술 제휴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도시바, 소니, 히타치 3개사는 지난 8월말 중소형 LCD 사업부문을 모아 ‘Japan Display’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2013년 하반기에 5.5세대 AMOLED 라인 가동을 위한 투자에 들어간다고 한다.


또한 히타치는 캐논과 함께 AMOLED를 연구하고 있는데 캐논은 AMOLED 공정의 핵심인 증착 장비 업체 토키(Tokki)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합작회사 외에도 파나소닉의 경우는 이미 2009년에 스미토모화학과 AMOLED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처럼 AMOLED 관련 기술 역량을 보유한 일본 전자 기업들의 합작에다 일본의 뛰어난 소재 및 장비 기업들까지 더해진다면 일본 기업들의 기술적인 잠재 역량은 상당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기술과 대만의 생산능력이 결합된다면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중화권의 LCD 산업처럼 경계해야 할 존재가 될 것이다. 대만의 AUO는 이미 보유중인 소형 패널용 4.5세대 AMOLED 라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6세대 LCD라인에서 대형 AMOLED 패널을 개발 중에 있다. AMOLED의 시제품을 스마트폰 업체 등에 보냈고 내년부터 AMOLED 양산에 돌입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중국의 BOE도 정부 지원 아래 AMOLED 5.5세대 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3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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