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기업 올해 설비투자 20.6% 증가 전망
올해 200대 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20.6% 늘어난 43조 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반기중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25.7%증가하면서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주요 업종별 매출액 기준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05년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의 설비투자는 2004년도 27.3%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지(96.2%), 석유화학(54.5%), 철강(52.2%), 자동차(22.3%) 등과 같은 전통 주력 산업에서의 대폭적인 투자 증가를 비롯해 반도체(15.4%), 정보통신(26.3%) 등 IT산업의 투자 증가세 유지에 기인한다.
제조업 전체로는 전년대비 약 18.5%의 증가세가 예상되며, 전력 및 유통 등의 비제조업은 전년대비 26.3% 증가하여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설비투자 시기는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목적별 투자 양상을 보면 신제품 생산(21.5%)과 기존 설비 확장(45.1%) 등의 생산 투자 비중이 약 66.6%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그 외 합리화 투자와 R&D 투자의 비중도 각각 18%, 6.8%를 차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가전, 정밀화학, 조선, 항공 등이 지난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제지, 철강, 중전기기, 에너지, 정보통신, 자동차, 타이어, 유통, 반도체, 전자부품 분야가 2004년에 이어 올해에도 그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비철금속과 일반기계, 섬유, 시멘트, 신발 등은 감소세로 반전되거나 지난해에 이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지는 경기 회복시의 시장 점유율 증대와 수출 확대를 대비한 신규 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노후 설비 교체 및 공장자동화 설비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철강 역시 포스코의 차세대제철공법(FINEX)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가 기대된다. 가전의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의 감소세에서 올해 크게 증가하겠지만, 내수 경기 침체와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면서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 위주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