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설비투자, 4조5천억원 전망
올 철강업계 설비투자 금액이 지난 1996년 이후, 사상 최고치인 4조4천6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최근 3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철강산업 설비투자 실적 및 2005년 계획’에 따르면, 2005년 철강업 설비투자는 전년에 비해 75% 증가한 4조4천640억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조2천406억원을 기록한 1996년 이래, 가장 많은 투자금액이다.
협회측은 이에 대해 “올해 철강업계 투자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포스코의 파이넥스(FINEX)신설을 비롯해 포스코와 동부제강의 아연도강판 신증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구한보철강) 정상화를 위한 투자증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일관제철의 경우, 연산 150만t 규모의 FINEX신설 및 COKE공장 증설 등으로 전년대비 48% 늘어난 2조8천152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전기로업종은 INI스틸 당진공장 정상화를 위한 투자와 창원특수강 및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생산능력 증대에 따른 투자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한 9천43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또한 냉연 및 표면처리업종은 포스코와 동부제강, 포항강판 등이 아연도강판 신증설 투자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5천5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이며, 선재가공업종도 고려제강의 포항공장 설립 등에 힙입어 전년대비 116% 증가한 414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목적별로 살펴보면 차세대제철공법 및 아연도강판 신증설 등의 생산설비투자 비중이 전체투자의 60%를 차지, 2조6천789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며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에너지절약 및 공해방지 투자금액도 전년대비 7.2% 증가한 3천212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포스코의 FINEX 및 Strip casting의 상용화 기술개발과 세아베스틸, 고려제강의 초대형 구조물용 고강도 강재개발 등으로 올해 사상 최고치인 4천47억원이 책정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국가경제의 큰 걸림돌이었던 한보철강 매각이 완료되어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향후에는 시장상황만을 고려한 양적인 성장보다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를 고려한 신중한 신증설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