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인터내쇼날 이태훈 대표 “이송 장치를 넘어, 공정 흐름을 설계합니다”

자동화 설비에서 컨베이어는 오랫동안 ‘이송 장치’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제조 환경이 다품종·고유연 생산 구조로 전환되면서, 컨베이어의 역할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이동시키는 장비를 넘어, 공정의 흐름과 속도,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1988년 설립 이후 생산·물류 자동화 현장에서 컨베이어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설계·제작해 온 세창인터내쇼날은 전동화·지능화된 컨베이어 기술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본지는 세창인터내쇼날 이태훈 대표를 만나, 자동화 시장에서 컨베이어 기술의 현재와 향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세창인터내쇼날 이태훈 대표

 

 

Q. 세창인터내쇼날은 어떤 기업이며,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


세창인터내쇼날은 1988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이다. 생산 및 물류 자동화 현장에서 사용되는 컨베이어 시스템과 관련 자동화 설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니라, 고객 공정에 최적화된 이송 구조와 시스템을 설계·구현하는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Q. 최근 자동화 시장에서 컨베이어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으며, 이런 변화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컨베이어는 더 이상 보조 설비로 인식되지 않는다. 공정 효율과 생산 속도, 품질 안정성까지 좌우하는 핵심 설비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모션컨트롤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공정 전체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다품종 소량 생산과 공정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이송 장치 역시 단순한 ON/OFF 구동을 넘어, 속도·위치·타이밍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컨베이어는 공정 흐름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설비가 아니라, 공정 성능 자체를 능동적으로 좌우하는 시스템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Q.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세창인터내쇼날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기술과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세창인터내쇼날은 공압 중심 구조에서 전기식·전동식 컨베이어 로의 전환을 핵심 기술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동화된 컨베이 어는 에너지 효율과 제어 정밀도, 유지보수 측면에서 분명한 이점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 자동화 환경에 보다 적합한 구조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컨베이어를 단품 장비가 아닌 ‘모션 시스템의 일부’로 설계해 온 점이 세창인터내쇼날의 가장 큰 강점이다. 서보 모터, 인버터, 센서, PLC 등과의 연동을 고려한 구조 설계 경험이 축적돼 있으며, 이를 통해 공정 전체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이송 설비를 넘어, 공정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서 컨베이어의 역할을 확장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 LMS+ 컨베이어 자동화 시스템

 

 

▲ RGV 시스템

 

 

▲ SPIRAL 컨베이어 시스템

 

 


Q. 고객들이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무엇이며, 이에 대해 세창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가?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안정성과 신뢰성이다. 자동화 라인은 한 번 멈추면 전체 공정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라인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가 최우선 기준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문제 발생 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술 지원이 가능한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힌다. 세창인터내쇼날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객 공정을 함께 분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기적인 납품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공정 안정성과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설계를 우선시하며, 컨베이어가 장기간 사용되는 설비라는 점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공정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Q. 스마트팩토리에서 컨베이어의 역할은 어떻게 재정의되고 있는가?


세창인터내쇼날은 컨베이어 역시 데이터 흐름의 일부가 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센서와 제어기를 활용한 상태 모니터링과 상위 시스템과의 공정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정 가시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 시키고 있다.

 


Q. 해외 진출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세창인터내쇼날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 기준과 요구 수준이 높은 시장인 만큼,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기술 신뢰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회는 단순한 홍보의 장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흐름과 시장 요구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다. 이에 따라 세창은 해외 전시회를 통해 선진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국내 제품 개발과 설계 방향에 반영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Q. 향후 주력 제품과 사업 확장 방향은?

 

전동화·모듈화된 컨베이어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정에 빠르게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설계 부담을 줄이고, 보다 유연한 자동화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세창인터내쇼날의 목표다. 무엇보다 자동화의 본질은 설비 자체가 아니라 공정의 안정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개선 하나가 전체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만큼, 공정 흐름을 설계하는 관점에서 자동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자료제공: 세창인터내쇼날(www.sechang-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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